[앵커]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병했던 심혈관질환이 젊은층에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30분 이상 극심한 가슴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고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남창욱 교수가 심혈관질환의 증상과 치료 등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심혈관질환!
과거에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20대 젊은층에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인데요.
평소 증상이 없다가 운동이나 일 하는 중에 가슴 통증이 나타나면 안정형 협심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동맥경화반이 파열돼 혈전이 생기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혈전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연속된다면, 아마 이것은 불완전형 협심증 단계에서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흉부를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왼쪽 팔, 턱, 심지어 상복부까지 퍼질 수 있는데요.
가끔은 소화불량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식은땀, 구토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저염·저지방 식단,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생활습관만으로 질환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한번 발생한 심혈관질환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평생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심한 협착이 있는 경우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한 재관류시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특히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흉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도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조심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심혈관질환 예방과 조기 발견이 정말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꼭 받을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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