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산불에 고운사 전소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3월 25일 22:20:36
공유하기
Video Player is loading.
Current Time 0:00
Duration -:-
Loaded: 0%
Stream Type LIVE
Remaining Time -:-
 
1x

[앵커]
의성을 대표하는 천년 고찰 고운사가 경북 북부 산불에 모두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운루와 연수전 등 보물 두 점도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안동의 만휴정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운사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고, 멀리 뒤쪽 산에 시뻘건 불길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고운사 뒤쪽 산에 붙은 산불은, 순식간에 천년 고찰 고운사를 집어 삼켰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후 5시를 지난 시간 고운사 경내 모든 건물이 불에 탔다고 밝혔습니다.

화마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가운루와 연수전을 비롯해 사찰 건물 50여 채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계곡 위의 대형 누각인 가운루는 지난해 7월, 단청이 화려한 연수전은 2020년 8월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다행히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은 화마가 덮치기 전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고운사 소속 사찰 운람사가 잿더미가 된 데 이어 본사 고운사까지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정우 / 고운사 부지주 "(산불에) 부처님을 잘 못 모시지 못했다는여러 가지 참회하는 마음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고."]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안동시 길안면의 만휴정도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침없는 산불에 천년 넘게 지역을 지켜온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