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창한 봄날의 기운과 함께 프로야구가 돌아왔습니다.
삼성라이온즈가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홈개막전에서 키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라이온즈파크에서 첫 개막전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타선은 불을 뿜었고, 마운드는 견고했습니다.
결과도, 과정도 만족스러운 승리에 라팍을 찾은 팬들은 축제처럼 경기를 만끽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만 4천 '만원 관중'이 부르는 엘도라도가 다시 울려 퍼집니다.
기다렸던 프로야구의 개막, 팬들은 환호하고 라팍은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외인 1선발 삼성 후라도와 키움 로젠버그의 맞대결
삼성 타선은 초반부터 로젠버그를 사정없이 두들겼습니다.
2회말 김헌곤의 홈런으로 포문을 연 삼성은 구자욱과 강민호의 연속 적시타로 석점을 뽑습니다.
4회는 타자일순, 5득점을 쓸어담으며 키움 로젠버그를 강판시켰고,
5회 구자욱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후라도는 1회초 카디네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2회 대구 상원고 출신 고졸신인 여동욱에게 데뷔 첫 홈런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고,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1선발 자격을 입증했습니다.
최종 스코어 13대 5 대승에 홈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임소율/삼성라이온즈 팬 "개막전만 기다려왔는데 지금 너무 떨리고 와서 진짜 가슴이 벅차고 올 시즌 삼성이 우승 꼭 했으면 좋겠고요."]
[김기목/삼성라이온즈 팬 "작년보다 조금 더 잘해서 1위 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라이온즈 파이팅입니다.]
개막전 승리도 의미있지만 신구 조화 속 타선의 짜임새가 돋보였습니다.
리드오프 김지찬과 이재현이 6득점, 구자욱부터 박병호까지 중심타선은 10타점을 합작하며 쉬어갈 곳 없는 왕조시절 강타선의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구자욱은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습니다.
[구자욱/삼성라이온즈 주장 "어린 선수들이 누상에 나가있을 때 베테랑의 중요성을 느낀 하루였던 것 같고 그래서 쉽게 쉽게 개막전인데도 불구하고 풀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화끈한 타격감으로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삼성라이온즈, 144경기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의 끝은 어디일지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