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취수원 이전..찬반 갈등 속 우려 깊어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3월 20일 09:19:41
공유하기
Video Player is loading.
Current Time 0:00
Duration -:-
Loaded: 0%
Stream Type LIVE
Remaining Time -:-
 
1x

[앵커]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해 낙동강 상·하류 주민과 지자체 의견을 듣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주민들은 수량 감소에 따른 수질 악화와 안동댐의 중금속 퇴적물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불신을 쏟아냈고 , 본류 수질 개선에 소홀한 환경부를 질타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에 대한 지역 의견 청취 간담회를 앞두고 환경단체가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 등은 안동댐 물은 중금속 칵테일이라며 대구 시민 식수로 쓰겠다는, 취수원 이전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임덕자 / 영풍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공동대책위원회 "중금속 칵테일 수돗물을 생산해 대구시민에게 마시게 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는 정말 터무니없는 기획인 것이다."]

이번에는 취수원 이전을 찬성하는 단체가 나서 안동댐 물이 안전하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대구시민의 생존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이덕천 / 대구맑은물범시민추진위원회장 "대구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직결된 맑은 물 공급은 안동댐 취수원 이전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며"]

첨예한 찬반 갈등 속에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 심의를 위해 지역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환경부 설명이 끝나자 안동댐 직하류 46만 톤 취수에 따른 유량 감소와 수질 악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대병 / 자연보호 상주시협의회장 "중간(안동댐 직하류)에서 그 물을 쏙 빼서 대구로 내려왔다. 그러면 중간에서 일어나는 가뭄에 있는 상황 어떻게 대처할 것이며.."]

환경부는 최대 가뭄 때에도 안동댐 하류 하천에서 지금과 같은 생활·농업·공업 용수를 사용할 수 있고 수질 악화는 낮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찬웅 / 환경부 물이용정책과 "(상주보) 저수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대 10%까지 유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은 됐습니다."]

안동댐 중금속 퇴적물 문제, 수질 안전도 문제점으로 제기됐고, 하류 지역 주민들은 21년 마련된 본류 수질 개선 사업이 제자리라며, 취수원 이전이 아니라 낙동강 살리기가 우선이라는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최소남 /부산 수돗물시민네트워크 대표 "(구미·성서 산단)고도처리하겠다는 내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에서 4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질문드리고 싶고요."]

환경부는 대구시와 구미시를 설득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에 대한 낙동강 상하류 지역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간담회, 찬성과 반대 의견에 속에 사업에 대한 불신과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영상)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