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동해안의 대표 축제인 영덕 대게축제가 오늘(14일) 개막했습니다.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축제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 거란 기대가 큽니다.
양병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회자 신호에 맞춰 대게 모양의 모자를 쓴 사람들이 낚싯대를 들고 대게잡이에 나섭니다.
수조에 든 대게를 낚는 게 쉽지는 않아 잡을 때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강영구 / 영덕군 영덕읍 "기분이 어떻습니까?" "아주 좋습니다. 영덕대게 파이팅" ]
[이예은/ 영덕군 영덕읍 "대게 낚시(체험 행사)에 처음 왔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이거 보세요. 이렇게 싱싱하고 큰 대게 잡아서 너무너무 좋아요."]
대게 원조 마을로 유명한 축산면 차유 마을에서 축제 성공을 바라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제28회 영덕 대게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영덕의 멋! 영덕의 맛! 영덕대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체험 행사가 풍성해졌습니다.
대표 프로그램인 영덕대게 낚시 체험 행사는 횟수를 늘렸고 통발로 대게를 잡는 대게 통발잡이도 추가했습니다.
지역 전통성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까지 마친 영덕대게 줄당기기는 누구나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고, 미니축구와 물고기 잡기 같은 가족 단위 참가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습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예약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기 시간도 크게 줄였습니다.
[김광열/ 영덕군수 "키오스크를 도입해서 바가지 요금도 근절시키고 특히 우리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을 대게 낚시(체험)권으로 제공하는 등 많은 부분을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핸 영덕을 지나는 동해선이 개통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입니다.
축제 동안 강구역에는 ITX-마음 열차가 5회 임시 정차해 하루 11차례 열차가 섭니다.
영덕군은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역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김영옥/ 영덕군 강구면 대게식당 운영 "동해선이 개통되고부터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영덕 대게(축제) 때 많이 사 가 주셔서 영덕 대게를 드시고 영덕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2주 먼저 울진에서 열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도 날씨가 나빠 하루 먼저 폐막했는데도 지난해보다 1만 명가량 많은 6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영덕대게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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