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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부풀리기' 의혹...동화사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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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2월 02일 20: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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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재건축 현장에서 시공사가 공사비를 부풀리고, 자재를 빼돌렸다는 정황, 지난해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조합원 고소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 시공사에 어린이집 공사를 발주했던 동화사 측이 회사 대표를 사기 혐의로 추가로 고소했습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공사는 모두 끝났는데, 벌써 1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청업체 5곳이 시공사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납부일이 수개월간 밀리면서 건물은 입구부터 외벽까지 유치권이 행사 중이라는 현수막으로 뒤덮였습니다."

어린이집 공사를 발주한 곳은 팔공총림 동화사 산하 동화복지재단,

시공은 당시 동화사 신도회장 A 씨가 회장으로 있는 지역 건설사가 맡았습니다.

재단 측은 20억 원이 넘는 공사 대금을 8차례에 걸쳐 2023년 12월 모두 지급한 뒤 이듬해 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서까지 받았다며, A 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동화복지재단 관계자]
"우리 건축주를 기망한 것이고, 나머지 잔금을 지금 저렇게 밀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완공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요."

문제의 건설사는 대구의 한 재건축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 자재를 빼돌리고, 공사비를 부풀린 정황이 드러나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역시 공사 자재를 빼돌린 곳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건설사는 동화복지재단 측이 어린이집 지하층 공사비용을 제대로 산정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0건설사 대표]
"8억이라는 돈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이 현장을 어떻게든지 구두로 나중에 보존해 주겠다라는 말씀을 믿고 다른데 나오는 이익금도 이쪽에다 넣고 해서 예비비도 갖다 넣고 해서 공사를 했는데..."

시공사의 이상한 거래로 내 집 마련의 꿈이 날아가고, 어린이집 개원이 늦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경찰 조사로 얽히고설킨 사실 관계가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TBC 박가영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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