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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도 등록 포기?...위기의 지역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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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5년 01월 31일 22: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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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와 약대, 치대, 한의대 등 이른바 메디컬 학과에서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역 메디컬 학과에 정시로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470명을 넘었는데요.

의대 정원이 확대된 올해는 이런 추세가 더 심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 대학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시철마다 수험생들은 의대로 몰렸습니다.

서울부터 지방까지 의대 정원을 먼저
채운 뒤 나머지 학과들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대 불패'도 모두 옛말이 됐습니다.

[TR]
지난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구.경북의 의,치,한,약대 등 이른바 메디컬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474명,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칩니다.

[CG-IN]
대구가톨릭대 의대는 15명 모집에 67명이 등록을 포기해 등록 포기율 446%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고,

약대의 경우에도 계명대가 8명 모집에
111명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1387% 등록 포기율을 기록하며 전국 약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CG-OUT]

중복 합격으로 지역 대학들이 이탈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겁니다.

[김창식/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
"수도권에서도 성균관대, 인하대, 가천대, 아주대에서 의대가 증원이 됐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올해는 수도권 의대 쏠림 현상이 조금 더 가속화되어서 안정적으로 지방 의대에 지원한 학생들의 경우 수도권에 합격하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다 보니까..."

올해는 특히 의대 정원이 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025학년도 의약학 계열
정시 전체 모집인원은 2,828명,
지난해보다 351명이나 늘었습니다.

올해 역시 등록 포기 사태로
지역 의대 합격선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의대 모집 정원을 전반적으로 지방권에 편성을 시켜놨지만 수도권 대학들도 지금 상당수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탈 현상은 지난해보다는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의약학 계열 등 전통적인 인기 학과에서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대학들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CG 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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