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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보조 배터리'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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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01월 31일 2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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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를 계기로 항공기 이용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선반에 실린 휴대용 보조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보조 배터리가 사실상 장거리 여행의 필수품이 된 만큼 정부 당국과 항공 업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효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구국제공항 국내선 수속대,

항공사 직원이 승객에게 보조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지 일일이 묻습니다.

지난 28일 김해공항에서 보조 배터리 발화로 보이는 여객기 화재가 발생하면서 항공사마다 배터리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미/ 여객기 탑승객]
“보조 배터리 평소에는 가지고 오는데 오늘은 다 빼놓고, 버리고 왔거든요. 외국 나가려고 했는데 불안하다보니까 (국내로 변경했어요.) 비행기 타는게 걱정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현재 기내로 반입 가능한 배터리는 리튬 함량 2g 이하 리튬메탈 배터리와 100wh 이하 리튬이온 배터리,

특히 보조 배터리가 장거리 여행 필수품이 되면서 2020년 이후 기내에서 13건의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보조 배터리 휴대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보조 배터리를 캐리어에 담아 기내 선반에 넣지 말고 몸에 지녀 화재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겁니다.

또 배터리가 찌그러지거나 외부 충격을 받을 경우 불이 날 확률이 높은 만큼 손상된 배터리는 휴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변형이 없고, 제품 자체에 문제가 없는 것들을 여행을 가실 때 준비를 하셔서 이용을 하시는 게 조금 더 안전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다고 그러면 그걸 빨리 인지해서 조치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니까 가급적이면 본인이 직접 휴대를 해야합니다."

항공사가 배터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승객이 휴대한 보조 배터리를 화재 예방용 파우치나 전용함에 보관해 불이 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비행기 안에) 리튬 배터리 운반 이동용 소형 가방 같이 안전하게 섭씨 3천도 이상 견딜 수 있는 그런 재질로 만들어진 것을 비치해서 거기에 보관한다면 화재 위험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항공 승객의 불안을 잠재울 안전 대책과 함께 개인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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