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대구 전체 수출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줄면서 3년 만에 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
수출 부진 속에서도 의료기기 수출액은
4년 만에 2.5배로 증가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이 업체는
임플란트와 바이오 소재를 비롯한 치과용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1천억 원을 돌파했고
특히 수출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주와 유럽은 물론 동남아 현지 법인화를 구축해
올해부터는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 ]
"해외 MDR CE (유럽 의료기기 규정) 인증, (미국) FDA 인증, 각 나라의 인증들을 위한 투자를 많이 하였고 이 투자 결실로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잉행동장애와 치매 치료 개선을 위한
디지털 인지재활 솔루션 기기를 제조하는
이 업체도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1개 나라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 참여해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100억 원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렸습니다.
K메디허브와 함께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뇌 훈련 시스템’플랫폼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천승호/인더텍 대표 ]
"작년에 동남아에서 굉장히 반응이 좋았고 유럽 쪽에서 뜨거웠습니다. 지금 북미 쪽에도 이번에 (미국) CES 갔다 와서 굉장히 호응이어서 북미 쪽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료기기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대구 의료기기 수출은 2억 5천만 달러를 돌파해 1년 전보다 25% 늘었습니다.
2020년 1억 달러에서 4년 만에 2.5배로 급성장하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 전체 수출이 20% 줄어든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한기영/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지역 임플란트는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유럽, 북미 시장에서 수요 증가가 기대됩니다. 기업들의 혁신적인 노력 덕분에 대구가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더욱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기준 대구 지역 의료기기 업체는
480여 곳에 고용 인력은 3천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는 이를 감안해 의료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힘쓰는 한편 미래 의료기술 연구동과 메디밸리 창업지원센터 건립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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