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산지식산업지구 안에 들어설 대형 유통상업시설의 사업자 선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국내 대형 유통사 세 곳이 대형 쇼핑몰을 건립할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침체된 경북 중남부 상권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공정률 90%를 넘긴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입니다.
지난달 10만 9천여 제곱미터에 대한
유통상업시설 용지 변경 승인이 나면서
대형 쇼핑몰 입주가 가능해졌습니다.
입찰 신청일 기준 3개 이상의 대규모 점포를
운영 중인 사업자가 대상으로, 신세계와
현대, 롯데가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최근 현장을 둘러보고,
입찰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산시는 다음달 18일까지 사업자 입찰 참가 신청을 받고 28일쯤 최종 분양 계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문은영 / 경산시 기업정책과장]
"대형 아웃렛(유통 사업자) 3사에 입찰 공고문을 발송했고요. 저희 시가 가진 지리적 이점, 장점을 중심으로 해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
계획대로라면 1년 정도의 설계 기간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에는 문을 열 전망입니다.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구간과
대경선 개통을 계기로 대구와 경북 남부는 물론 중부 지역까지 상권이 확대될 거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경산시는 연간 8백만 명이 넘는 쇼핑 관광객과
일자리 1만 3천여 개 창출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산지식산업지구의 1, 2 단계 용지 분양률이 80%를 넘기면서 서비스업과 유통업이 결합한 복합도시의 면모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현일 / 경산시장]
"근로자복합문화센터라든지 체육센터라든지 여러가지 여건이 활성화되리라 보고 또 2천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옵니다. 정주 여건에도 여러가지 혁신적인 시설이 되리라 생각해서.."
다만 인근 전통시장을 비롯한 옛 도심의 상권 약화가 예상되는 만큼 상생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내수 침체로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유통업체의 여건을 감안하면 시장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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