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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본격화...지역 민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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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기자 (jp@tbc.co.kr)
2025년 01월 13일 1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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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1차 변론기일이 하루 앞으로(오늘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시청과 한남동 관저 앞에는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대구.경북 민심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CG1]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한국갤럽이 실시한 대구·경북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 47%
'반대한다' 47%로 팽팽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CG2]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달 10일에서 12일 대구·경북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이 62%, 반대가 33%로 나왔던 것과는 대조를 보입니다.[/]

한국갤럽은 중도와 보수층이 탄핵 찬성 입장에서 반대로 돌아선 경우가 많았고, 이 변화는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은 움직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지역 민심의 흐름이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겪었을 때와도
차이가 두드러진다는 겁니다.

[CG3]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구·경북의 탄핵 찬성 비율을 보면,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인 2016년 12월 둘째 주 69%,
탄핵 인용 직전인 2017년 3월 첫째 주 60%로
탄핵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민심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만 해도 동성로 시국대회에 많게는 수만 명이 결집하는 등 대구·경북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거셌습니다.

하지만 탄핵 심판을 앞두고 다시 한번 지역 민심이 크게 출렁인 것은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과 함께 야당의 줄탄핵 시도로 증폭된 불안감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단 계엄 자체가 국민들을 굉장히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민주당이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불안감의 증폭에 대한 저항 혹은 반발의 표심이 바로 '탄핵 반대'로 나타난 것 아닌가..."

다만 탄핵 반대 의견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에 대한 지지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경험한 국민의
집단적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최수영/정치평론가]
"개인 윤석열에 대한 지지로 이걸 착시하면 안 된다고 봐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로 엄중한데, (탄핵이) 졸속으로 진행되거나 혹은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되는 것만큼은 막아줘야 하겠다..."

탄핵심판 첫 변론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이같은 민심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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