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추모 공원' 호미 반도, 휴양 관광지로 개발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4년 09월 11일

[앵커]
지난 6월 포항의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추모 공원이 7개 마을의 경쟁 끝에
구룡포읍 눌태리로 확정됐습니다.

추모 공원이 들어설 마을에 다양한 지원이 예고되면서 유치전이 과열되기도 했었는데요,

포항시가 지원뿐 아니라 추모 공원과 연계해서
호미 반도를 휴양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6월 26일)]
"구룡포읍 눌태 1리가 포항시 추모 공원 건립
사업의 최종 부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주민 반발로 17년 동안 표류했던
추모 공원 부지가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기피 시설인데도 7개 마을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추모 공원이 들어서는 지역에 파격적인
혜택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포항시가 지원책들을 내놨습니다.

[C.G]
눌태 1리에는 기금 40억 원과 연간 1억 5천만 원으로 추산되는 시설 사용료의 20%, 그리고 일자리를 줍니다.

구룡포읍에는 기금 80억 원과 45억 원 규모의
주민 편익 사업을 합니다.[끝]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를 유치하고,
실내 수영장이 있는 스포츠센터도 만듭니다.

추모 공원 안에는 바다와 호미 반도를 조망하는
전망 타워를 건립하고 수목원과 미술관, 조각 공원 등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마련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힐링을 하고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소로
만들어서 추모 공원이 늘 찾고 사람들로부터 즐기는
하나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마을 단위를 넘어 구룡포읍이 위치한 호미 반도 전체를 추모 공원과 연계한 해양 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먼저 추모 공원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도로 4개를 개설합니다.

추모 공원과 호미곶을 잇는 모노레일도 만들고
산림 탐방로도 마련합니다.

[스탠딩]
"눌태리에는 조선시대 때 군대 말을 기르던 목장이 있었는데요. 이를 감안해 이 일대에 승마 체험장 같은 말 관련 관광 시설을 만들고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한 익스트림 스포츠 공간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병포리에는 대중제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리조트도 건립합니다.

[안주석/ 구룡포읍 개발자문위원장]
"말 그대로 구룡포뿐만 아니고 호미반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어서 저희들은 상당히 그 기대치에 고무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영일의 뜰'로 이름 지은 추모 공원은 33만㎡
규모로 625억 원을 들여 2028년 말 완공 예정이고
장사 시설은 전체의 20%인 6만5천㎡ 면적에 들어섭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CG 최성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