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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불가 vs 중금속 미검출...취수원 이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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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09월 11일

[앵커]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상류 석포제련소에서 50년 넘게 흘러든
중금속 퇴적물이 강바닥에 남아 있어,
안동댐 물이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게 이윱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1997년 이후 수질검사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적이 없다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가 낙동강 구미 해평 대신 취수원으로 선택한 안동댐입니다.

올 여름 긴 장마와 수온 상승 등에 따른 남조류 개체수 증가로 녹조 현상이 여전합니다.

또 상류의 봉화 석포제련소에서 50년 넘게 흘러든
카드뮴과 비소 같은 중금속 퇴적물이 강바닥에 그대로 있다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환경부의 퇴적물 측정망 조사에서
안동댐 오염도는 '매우 나쁨'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우려 속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댐 물은 식수로 부적합하다며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2022년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대구시, 구미시가
함께 체결한 협약 이행을 위해 구미 해평 취수원의 재추진을 요구했습니다.

[허소/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구미 해평 이전 시 (도수관로) 45km에 3,900억 원이면 충분하지만 안동댐은 110km에 2조 원이 넘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1997년 이후 한해 네 차례 하는 안동댐 수질검사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적이 없고 지금도 안동댐 물을 식수로 쓰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재옥/대구시 맑은물 하이웨이 추진단장]
"강바닥에 있는 퇴적토가 수질에 용출될 가능성이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미량이어서 수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현재까지 과학적인 결과입니다.
"

민주당은 국비 예산 삭감으로 안동댐 취수원 이전 사업에 제동을 걸 태세고, 대구시는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한 특별법 제정까지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TBC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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