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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삼척 54분...동해안 철도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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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4년 09월 09일

[앵커]
포항과 삼척을 열차로 50분대로 오갈 수 있는 동해선이 올해 말 개통됩니다.

전체 역의 70% 이상이 경북 동해안 지역에
들어서 교통 오지였던 이곳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C.G]
현재 우리나라 철도 노선을 보면 영덕과 삼척 사이 122km 가량 구간에 철길이 없습니다.

동해안 지역이 교통 오지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뎌진 가장 큰 이유입니다. [끝]

이 지역에도 드디어 철도 시대가 열립니다.

선로는 다 깔렸고,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에는 2만5천 볼트 전류가 흐릅니다.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시설물 점검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상영/ 동해선 건설공사 감리단장]
"시설물 검증 시험 이후에 11월부터
영업 시운전이 시작하게 되고 영업 시운전은
실제 개통 이후의 상황과 동일한 조건으로 해서
영업 시운전 시험을 하게 됩니다."

6년 전 개통한 포항~영덕 구간을 합치면
총연장 166.3km인 동해선이 착공 16년여 만에
완공되는 겁니다.

KTX- 이음 열차 기준으로 포항에서 삼척까지 54분이 걸리고 사업비는 3조4천여억 원이 들었습니다.

동해선에는 최고 시속 150km인 ITX-마음과
완행인 누리로 열차가 우선 투입되고 탑승 실적과
수요를 분석한 뒤 2026년부터 최고 시속 260km인
KTX-이음이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진읍 내에 들어선 울진역사의 공정률은 98%입니다.

울진군에는 이 역을 포함해 모두 7개 역이
들어서 동해선이 지나는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주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배말숙/ 음식점 운영]
"철도가 개통되면 좀 더 관광객이 많이 유입되고 울진 경제가 좀 많이 활성화돼서 저도 좀 더 돈도 많이 벌고 그러고 싶습니다."

울진군도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손병복/ 울진군수]
"수도권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 환승이 없는
서울 노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해 남부선과 이어지면서 부산, 울산과의
시간 거리도 짧아집니다.

동해선 전체 역 18곳 가운데 77%인 14곳이
경북에 있습니다.

포항시와 영덕군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코레일과 협의하고 있고 지역 교통망도 정비하며 동해안 철도시대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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