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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물 공급 확대돼야 기후위기 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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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4년 08월 25일

[앵커]
환경부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청도 운문댐 상류에 보조댐 건설을 추진한다고 얼마 전 보도해드렸는데요.

올여름 대규모 단수 사태를 겪었던 청도군이 생활용수난 해소를 위한 정수장 증설과 노후관로 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청도 운문댐 상류입니다.

환경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이 일대 84제곱킬로미터 유역에 총저수량 660만 톤 규모의 보조댐 건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새로 수몰되는 가구나 추가 규제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수몰되는 지역 안에 수몰 가구가 없는 거고요.
운문천댐은 기존에 있던 운문댐의 취수시설을 활용하면 추가로 규제가 발생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운문댐이 대구와 경산, 영천 등에 공급하는 생활용수는 하루 44만5천 톤,

하지만 정작 운문댐이 위치한 청도의 정수장 시설용량은 하루 최대 1만6천 톤에 불과합니다.

이렇다보니 생활인구 유입 등으로 물 사용량이 늘어난 청도에 올여름 수돗물 공급이 부족해 대규모 단수사태가 빚어진 겁니다.

(트랜스CG) 청도군은 이에 따라 최근 환경부에
생활 용수 배분 확대와 정수장 증설, 그리고 운문댐 송수관로 복선화와 노후 수도관로 교체 등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기후대응댐 조성으로 주민들의 추가적인 피해와 불편이 불가피한 만큼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댐 건설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하수 /청도군수 ]
"국회의원과 함께 소관 부처에 지속적으로 적극적으로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런 요청이 반영되지 않을시 기후대응 댐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설득이 아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청도군 요구를 원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게 환경부 입장이지만 댐 건설 외에 수천억 원의 재원 마련이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청도군과 협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열어 댐 건설 계획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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