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대표 축제가 3년 만에
파워풀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꿔 돌아왔습니다.
시민들은 무더위마저 잊은 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일상 회복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만의 거리 축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형형색색의 비눗방울이 하늘을 뒤덮고
흥겨운 음악과 절도 있는 춤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집니다.
햇볕은 이글거리고 도로는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공연자와 관객들은 한데 어우러져
무더위를 이겨냈습니다.
[김민 / 전남 광양시]
"너무 좋아요. 저희 사실 대구 축제는 처음 와보거든요. 이 축제가 역사가 엄청 길다고 들었어요. 이거 보려고 광양에서 왔습니다. 마스크 벗고 다녀서 너무 좋아요."
[강우혁 단장 / '느티나무' 공연단]
"(코로나로)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한꺼번에 터진 것 같아요. 날씨도 굉장히 무덥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야외에서 더위에 상관없이 이 기분을 마음껏 즐기는 것 같아서 저희들도 너무 즐겁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거리 퍼레이드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만팀은 경쾌한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우리나라 팀은 어르신들로 구성된 실버팀이
무궁화 꽃으로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퍼레이드에는 필리핀 시눌룩 페스티벌과
일본 요사코이 마츠리 등
세계적인 축제에서 우승한 5개 팀을 비롯해
국내외 80여 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의 열정을 모아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은숙 / 대구시 축제진흥팀장]
"분명히 지역 경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요. 그동안 힘들었던 시민들이 현장에 나오셔서 고함도 지르고 하시면서 (이번 축제가) 해우소 역할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공연이 펼쳐지는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은
내일 저녁 유명 디제이와 가수들의
대규모 거리 콘서트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립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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