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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료진단 3-경북 국립의대 설립 추진 과제
이혁동 기자 사진
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3년 09월 19일 0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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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지역 의료 실태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즈 마지막 순섭니다.

의료 취약지역인 경북에는 상급 병원이 없어
최근 전남과 손잡고 안동대에 국립 의과대학과 5백병상 규모 부속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곳은 경북과 제주, 세종 뿐입니다.

[트랜스 cg] 경북의 인구 천명 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6위,
외과와 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목 전문의 수는
인구 만명 당 2.7명으로 꼴찝니다.

최근 5년간 응급실 도착전 사망자 수도 71명으로 전국 1위, 종합병원 평균 접근성은 26.85km로
전국 15위를 기록하며 의료 여건은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cg끝]

이처럼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 안동대는 도청 신도시에
국립 안동대 의대와 5백병상 규모의 부속병원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전남도와 손을 잡고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정태주/ 안동대 총장/(9.4일)]
"지역 의학과로 학생들을 지역인재로 80%정도 이상을 지역에서 뽑을 생각이고요. 그들이 졸업하고 나서도 경상북도, 전남도에서 근무를 최소한 10년 이상 하게 해서 지역의 의료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안동시와 경북도의회도 국립 의대 유치를 위한 시민 대회와 정부에 의대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은데, 우선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간의 의대 학생 정원
증원 문제를 협의해야 합니다.

협의가 이뤄져도 기존 대학에 정원을 늘릴 지, 신규 의대를 설립할 지 교육부와 다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예산도 최소 4천억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성수 /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의사협회와 복지부 등 당사자는 물론 지역 정치권, 그리고 의대 증원을 통해서 의료환경이 좋아지기를 바라는 도민들과 힘껏 노력해서 의대 설립을 꼭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료 환경 개선 문제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정주시대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인 만큼
국립 의대 설립을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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