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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해녀협회 첫 창립
정석헌 기자 사진
정석헌 기자 (shjung@tbc.co.kr)
2023년 09월 18일 07: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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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동해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녀
천 2백여 명이 해녀협회를 처음으로 창립했습니다.

해녀어업과 문화 전승 보전을 위해
해녀학교와 요리교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북 동해안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자맥질을 하며
수산물을 채취합니다.

요즘은 전복과 말똥성게가 주요 수확물입니다.

포항과 경주,영덕,울진과 울릉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녀는 천 250여명.

50살 이하가 61명,5%에 불과하고
70대 이상이 전체의 55%, 60대가 33%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로 인한 소멸위기가 심각합니다.

말그대로 해녀어업과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해녀들이 비영리단체인 협회를 처음으로 출범시켰습니다.

[성정희 / 경상북도 해녀협회 회장]
"단체가 있으면 지원이나 사업을 하기 쉽잖아요.그래서 협회를 결성하게 됐는데 막상 이자리 와서 보니까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해녀들이 모두 좋아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니까 앞으로 우리 해녀들의 미래에 희망이 보입니다. 너무 좋아요.저는"

해녀들의 교류와 단합,권익증진, 해녀어업과 문화의 전승보전을 위해 힘을 모은 겁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에서 유일한 해남이 사무국장을 맡아 잠수기술 등을 가르치는 해녀학교를 운영하고
해녀들이 직접 수확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와 공예교실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손명수(해남) /경북 해녀협회 사무국장]
"가장 먼저 실습보다는 해녀문화에 대한 강습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과정을 실습으로 이렇게 진행할 생각입니다. 일대일로 해녀를 매칭시켜 가지고
실질적으로 조업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이렇게(해녀학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포항 구룡포리의 도로명을 해녀길로 짓고 해녀복지관등 인프라를 확충해 해녀 어업을
6차 산업화할 방침입니다.

[김중권 /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정말 사라지고 있는 우리 해녀문화를 전국적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그래서 이분(해녀)들이 힘을 내고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그런 사업들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경북 해녀협회는 바다 지킴이와 생태계의 수호자인 해녀들의 활동을 전승보전하려는 노력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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