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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원 3명 비위 논란에 제 식구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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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3년 08월 11일 07: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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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중구의원 3명이 잇단 비위 논란에 휩싸여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구의회가 솜방망이 징계로 제 식구를 감싸고 있어,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일 대구 중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입니다.

다름 사람 이름을 빌린 유령회사를 통해
중구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배태숙 부의장에게
30일 출석정지와 함께 공개 사과 징계가 확정됐습니다.

지난 4일 의회윤리특위에서 내린 '제명' 결정보다
징계 수위가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오성 의장은 감사원 감사에서
배 부의장과 유령회사의 인과관계는 있지만 [C.G]
직접 관련성은 없다며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는데 보고서에는 확정된 내용은 없습니다.[CG 끝]

대구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중구의회가 제 식구를 감싸고 존재 이유를 포기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강금수 /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최소한 지켜야 할 도덕적 규범 이것 자체를 지금 내팽개치고 범죄 행위자를 비호하는 그런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구의회는 사실상 존립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구 의원들의 비위 논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6월 김효린 의원의 보조금 부정수급 행위가
드러나, 권익위가 중구청에 환수 조치를 통보했습니다.

4월에는 이경숙 전 의원이 자신의 주소지를 선거구 밖 지역으로 옮겨 의원직을 상실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딩]
"대구 중구의회 의원들의 비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의원들의 자질 논란까지 확산되면서 부실한 공천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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