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내일이면 1년이 됩니다.
여러분은 지난 1년,
대구 시정과 경북 도정을 이끈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에게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이끌어 냈고, 이 지사는
지방시대 원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를
권준범, 이혁동 기자가 차례로 짚어봤습니다.
[기자]
[홍준표/대구시장(지난해 7월, 국채보상기념공원]
"대구 미래 50년을 설계하고, 이를 실현할 디딤돌을 하나씩 놓도록 하겠습니다."
시작부터 거침이 없었습니다.
바뀐 도시브랜드처럼 해묵은 현안들을
파워풀하게 밀어부쳤습니다.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4월 국회를 통과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입니다.
지방에 웬 관문 공항이냐는 수도권 논리에 맞서
광주도 군공항을 이전해야 한다며 여야가 힘을
합칠 수 밖에 없는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홍준표가 아니면 불가능했단 애기도 나왔습니다.
[강기정 / 광주시장]
"저도 추진력하면 빠지지 않는 사람인데, 우리 홍준표, 빨간넥타이 사나이 홍카콜라한테는 당해낼 수 가 없습니다."
실리 앞에 정치적 이념은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달빛내륙철도 특별법) 금년 내에 해주실거죠?"
지난 1년 동안 sns에 직접 올린 게시물만
420여건, 쓴소리를 하면 할수록 존재감은 더욱 부각됐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올라가서는 한마디도 못하고, 동네에서만 갑질하는 국회의원은 구의원이나, 시의원하는 게 맞지, 뭐하러 국회의원까지 합니까..."
맞다고 생각하면 타협은 없었습니다.
먹는 물 문제로 더 이상 애원하지 않겠다며
구미 대신 안동과 손을 잡았고, 시의회가
설계비를 삭감했다는 이유로 숙의과정으로 결정된 신청사 이전 사업을 유보했습니다.
이런 거침없는 행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로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을 성급히 추진하다 시의회에 제동이 걸렸고, 퀴어축제 당시
도로 점용 문제를 놓고 경찰과 정면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로 시민 우려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스탠딩]
" 3년 뒤 대구의 모습은 유력 대선주자인
홍 시장의 뒤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시민들이 긍정적인 방향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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