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활용해 한류 관광객 공략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3년 01월 10일 07:30:14

[앵커]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뮤직비디오에 대구 명소들이 배경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

설 연휴 대만 관광객들의 대거 입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이른바 'K컬처'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섰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매 직후, 각종 음악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신드롬을 이어갔던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Ditto>.

최근까지도 유튜브 숏츠 등을 통한 챌린지 열풍을 이어가는 이 뮤직비디오 배경은
대구 계성중학교입니다.

청라언덕 구름다리와 제일교회 모습도 등장하는데, 뮤직비디오에 나온 장소를 찾아 인증샷을 촬영하는 팬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례신, 김미진/ 경기도 광주시, 경북 포항시]
"이 친구는 포항에서 왔고 저는 경기도에서 왔는데 뉴진스 팬이어서 뉴진스 뮤직비디오 촬영지에서 인증샷 찍으러 왔습니다."

대구 비산동 대성초등학교 외벽에 조성된 방탄소년단 멤버 뷔 벽화거리 역시 인깁니다.

2021년 조성된 뷔 벽화거리에는 생일이나 데뷔일 등 기념일마다 팬들이 꾸준히 찾아오는데,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외국인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띕니다.

[전순이/ 대구 서구 비산3동]
"(생기고 난 뒤부터) 거리가 깨끗하고, 학생들이 와서 사진도 찍고 주변을 찍고 이래서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거리두기 해제와 입국제한 완화로 대구공항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기가 일주일 평균 100편을 넘어서면서 대구시가 이른바 'K컬처'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K-POP은 물론 10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 무대가 된
계명대 대명캠퍼스 등 K컬처와 관련한 다양한 장소를 알리고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정희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마케팅팀 과장]
"메타버스까지 그 콘텐츠들을 활용해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도 그런 K-POP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도록 저희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부터 4월까지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 관광객은 만 4천여 명,

코로나 이후 끊겼던 해외 관광객들을 겨냥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절실해 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