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양구에 이어 영주에서도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해 경북도내 양돈 농가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도는 10킬로미터 이내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하고 이동 제한과 함께
차단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기자]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일대 야산에서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된 멧돼지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지역 양돈 농가마다
현장 소독을 하고 외부 출입을 금지하는 등
오염원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용교/ 영주시 양돈 농가 ]
"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소독을 하던 것을 하루에 한 번씩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요. 출입은 아예 못하도록 사료 차나 분뇨 차 들어올 때도
기존의 소독보다 2-3배 늘려서 소독하고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10킬로미터 이내
양돈 농가 3곳은 한 달간 이동을 제한하고 영주지역 모든 양돈농가 36곳 8만 6천여 마리를 대상으로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안동, 봉화, 예천 등 인근 지역
농가들에 대해서도 집중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강원도 양구 양돈 농가에서
발생한 돼지열병과 관련해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북 도내 3곳을 대상으로 검사를 마무리하고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 지역과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내에서는 최근 2개월 동안
문경과 상주에서도 잇따라
야생 멧돼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하자
11개 시.군에 농장 방역시설을 개선하고
돼지열병 확산차단에 나섰습니다.
[김종수/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 양돈 농장 진입로 주변 도로의 소독을
강화해 나가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점에 대해서는 차단막 설치와 멧돼지 기피제 등 임시 시설을 확충하고 광역 울타리망에 대해서도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과 방역을 실시하고
야생 멧돼지 수색과 포획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시.군에 전수검사를 확대하는 등
돼지열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김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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