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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무대왕과학연구소 활용해 SMR 산업 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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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운 기자 (yang@tbc.co.kr)
2022년 07월 29일 20: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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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현 정부는
소형모듈원전 SMR을 반도체, AI와 함께
미래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경주에 SMR 관련 연구와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가 건립되고 있는데요.

이곳을 중심으로 경북이 SMR 산업을 선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SMR은 전기 출력이 300 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전을 말합니다.

원자로의 자연냉각이 가능해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폭발 위험을 막을 수 있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이 천배 넘게 높습니다.

건립 비용이 많이 들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주목을 못 받았지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화력발전소보다 경제성이 좋아진 데다 탄소 배출이 없다보니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에 따라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EU에서 안전성이 강화된 원전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겠다고도 밝혀,
여러 나라들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한옥 / 한국원자력연구원 SMR 기술개발부장]
"2020년대 후반부터 아주 큰 SMR시장이 열릴 거라고 생각이 되고 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미국, 영국, 프랑스,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SMR 기술을 개발하는 상태입니다."

국내 원전 관련 핵심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앞으로 혁신형 SMR 관련 기술 개발을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합니다.

경주시 감포읍에 건립 중인 연구소는
2025년 문을 엽니다.

연구소가 운영되면 연간 3천 881억 원의 생산과
천 57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있고,
일자리 2천7백여 개가 생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북 동해안이 국내 최대의 원전 집적지역이어서 SMR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정군우 /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전문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 그리고 민간 투자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민간 투자를 얼마나 이끌어 낼 것인가 또 경북도 차원에서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 이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원전 최강국 정책을 펴겠다는 현 정부가 2025년까지 원전 관련 R&D에 3조 6천7백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SMR 투자는 10% 남짓한
3천 9백억 원에 불과해 이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신경동,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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