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경북지역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연루된 비위나 범죄 유형이 다양한데,
흐트러진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행정안전부의 지방선거 대비 특별감찰에서 적발된
경북지역 공무원은 모두 23명입니다.
한 군청의 공무원 5명은
업무추진비로 선물을 구입해 군수 명의로
선거구민 16명에게 제공했다가 2명은 수사 의뢰, 3명은 경징계와 훈계 처분을 요구받았습니다.
다른 군청의 공무원 7명은 업추비로 구입한
명절 선물을 군의회의장 명의로 선거구민들에게 돌린 사실이 적발돼, 행안부가 기관 경고와 함께 징계처분을 요구했습니다.
경북의 한 시청 공무원 3명은
시장 업적이 수록된 잡지를 구입해
읍.면.동 등 60개 부서에 배부했는가 하면
특정 후보자의 SNS 게시글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공무원 5명도 적발됐습니다.
최근에는 포항시 간부 공무원이
택지개발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초과근무수당 부정수급 의혹도 제기돼
포항시가 특별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승모 / 포항시 감사담당관]
"출퇴근시간 준수여부,허위출장등 직원 복무전반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집중감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계약,용역,인허가등 지역 토착비리와 관련된, 개연성이 높은 이런 사항에 대해서도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특별감찰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찰관들의 비위와 일탈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항남부경찰서 간부 2명은
집회시위에 출동한 기동대원에게 지원하는 경비를 횡령한 혐의로 고발됐고, 동료를 성희롱한 혐의로 경찰관 2명도 조사 받고 있습니다.
100여 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 동료 여경을 스토킹 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은
법정 구속됐습니다.
예천에서는 경찰관이 순찰차 주유비를 빼돌렸다가
검찰에 송치됐고, 울진경찰서 간부는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다 전보 조치됐습니다.
[윤우석 /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경찰내부에서는 매우 엄격한 징계규정과 징계절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같은 행위로 인해서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경찰관들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경찰관 대상 교육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부 공무원의
비위와 일탈행위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공직기강 해이가 위험수준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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