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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고 체임 '껑충'...흔들리는 경북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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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22년 07월 05일

[앵커]
국내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에 복합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경제 지표도 심상치 않습니다.

대출을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다
체불 임금도 증가했고 신규 법인 설립도
저조한 상황이어서, 걱정입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CG]
최근 5년 동안 중소기업 정책 자금을 빌리고
제때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의 비율이
경북은 7.87%입니다.

전국 평균 6.65%를 웃돌 뿐만 아니라
수도권 6.34%, 6대 광역시 평균 6.5%보다 높아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CG]
시중 16개 은행의 일반 기업 대출의 연체율도 경북은 0.53%로 전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고
전국 평균 0.29%보다 배 가까이 됩니다.

이같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그대로 근로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경북의 임금 체불 금액은
448억 6천만 원으로 지난 2017년보다 4%가 늘었고
피해 근로자는 5천 2백여명으로
14%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가 36% 줄었고
금액도 3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경북 지역의 경제 활력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CG4]
최근 3년 동안
경북의 신규법인 증가율은 3%에 그쳐
전국 평균 7.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출연]
이번 자료를 분석한 경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과 좀 더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의원님 먼저 경북지역의 경제 지표가
심각한 것 같은데요. 경북 지역이 유독 어려운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답변]
"무엇보다도 열악한 경북의 산업 구조 탓입니다.
경북의 주력 산업은 전자영상음향 통신장비와 섬유 금속 가공, 자동차 부품 등인데요. 고부가가치 산업도 아니고 국제 경쟁력도 제한적입니다.
거기에다가 대기업 비중 낮죠 소상공인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위기가 오면 충격이 유난히 클 수밖에 없습니다. 자영업 비중 높고 경제 인구 감소 복합적으로 작용하니 엎친 데 덮친 격이 되는 겁니다".

Q. 체불임금 급증은 중소 영세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북지역 산업 구조도 주요 원인으로
봐야겠죠?

[답변]
"네 맞습니다. 설명드린 것처럼 경북은 중소기업 비중이 99.9% 수준이고 특히 소상공인 비율이 유난히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 하강기나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아무래도 자본이나 기술면에서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적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는 정책금융 강화 등 경제 당국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Q. 여기에다 국내 경기는 물론 글로벌 경기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북 경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답변]
"예 장단기 과제로 나눠서 봐야 되는데 참 어려운 과제입니다. 하지만 내실 있는 중소기업이 일시적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정책금융 강화 등 조치가 시급합니다.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붕괴되고 물류 대란 등 중소기업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역 중소기업은 독자적으로 대처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부분 경제 당국이 공동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Q. 우리 경제의 실핏줄과도 같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지원책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중기업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전체의 중소기업 비율은 99.9%를 넘습니다.
중소기업 살리는 게 나라 경제 살리고 일자리 늘리는 길입니다. 중소벤처기업이 경제 중심에 서는 나라 만들겠다고 우리 정부는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민간 주도 혁신성장을 기초로 공정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 예비 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 생태계 구축 등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성공을 위해서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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