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위군수 선거 후보 TV 토론회가 오늘 TBC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영만 후보는 통합신공항 이전과 대구 편입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정 기자가 요약했습니다.
[기자]
관건은 역시 통합신공항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는 공항 이전과 대구-군위 통합 결정 과정에 독단적인 행정으로 군민들이 분열과 갈등을 겪었다며 김영만 후보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진열/국민의힘 군위군수 후보>
"통합 공항 이전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많은 군민들 간의 분란, (행정의) 불통으로 얼룩졌던 6년의 세월이었습니다."
3선을 노리는 무소속 김영만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공항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닦아온만큼 이전 사업 마무리를 위한 적임자라고 자신했습니다.
<김영만/무소속 군위군수 후보>
"다 차려놓은 밥상을 통째로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영만 후보는 오히려 축협 조합장을 지낸 김진열 후보가 이른바 '군수 화형식'에 앞장서며 지역 혼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만/무소속 군위군수 후보>
"지역 주민의 갈등과 혼란을 불러일으켰고, 그 화형식이 지역 지도자들을 불태운 게 아니고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불태운 것이고..."
김진열 후보는 2020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2심에서 풀려난 김영만 후보가 군민들에게 준 모욕감에 대해 사과하라며 자질론으로 맞섰습니다.
<김진열/국민의힘 군위군수 후보>
"군위 군민들은 정말 부끄러운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군민들에게 한 번도 진솔한 사과의 말은 없었습니다."
대표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진열 후보는 김영만 후보의 군 부대 유치공약이 지역 사회와 논의되지 않았다며 비판했고,
김영만 후보는 김진열 후보 공약이 행정 개선에 그친다며 미래를 위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인복지 문제, 응급 의료시설 부재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