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후보자 경선 결과를 연일 발표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는 정치 신인이나 도전자들이
현역 단체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고,
경북에서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엉터리 여론조사에서 비롯된 불신감은 여전합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경선은
말 그대로 현역 넘사벽이었습니다.
3선 도전에 나선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배광식 북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은
다른 경선 후보들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공천권을 거머쥐었습니다.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도
최종 후보자로 결정되면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재선을 노리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2파전으로 치러진 동구청장 경선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윤석준 전 시의원이
우성진 후보를 46표, 초박빙으로 승리했습니다.
달성군수 후보는 사천 논란에 휘말렸던 최재훈
전 시의원이 청년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일하게 컷오프된 동구청장을 제외하고
기존 단체장 6명은 현역 프리미엄에 힘입어
공천자로 결정됐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대구 공천관리위원장>
"(공천 결정된) 현역이 (교체지수 조사에서) 2등 한 지역도 있습니다. 있기 때문에 이 결과도 현역이 많은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요."
상주시장 후보에는 강영석 현 시장,
문경시장은 신현국 전 시장,
오도창 영양군수는 재선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울릉군수는 정성환 후보가
김병수 현 군수를 눌렀습니다.
김영만 군수가 경선 불참을 선언한
군위군수는 김진열 후보가 공천자로 결정됐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여론조사 오류로
재조사하기로 결정한 칠곡군수 경선에 대해선
중앙당에 심사를 요청하기로 해 이틀 만에 의결을 다시 뒤집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경북 공천관리위원장>
"도당 공관위에서 심사하기가 불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당헌 85조 1항과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제7조 3항에 의거해 중앙당 공관위에 심사를 요청하기로..."
재조사 결정에 반발한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무공천 요구까지,
당내 공천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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