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정의 달 대구미술관 대표 행사였던
'놀자 뛰자 웃자' 행사가 3년만에 부활했습니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비롯해 작가가 작품 제작을 직접 지도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 예술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미술관 어미홀이 원색의 바람조형물로
가득 찼습니다.
외계 생명체인지, 돌연변이를 일으킨 생물체인지,
모양도 형상도 알쏭달쏭한 조형물은
바람을 넣어 크게 부풀려진 상태로 전시돼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평행정원 곳곳에는
대구미술관 소장품인 오트마 히얼의
몸집 큰 뒤러 토끼가 등장했습니다.
< 장정은 /고양시 일산동>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색깔도 화려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산호같기도 하고 바닷속인데 토끼도 있는 것 같고.."
전시장 한 켠에서는 평행정원을 제작한
김영현, 손진희 작가가 가족 체험객들에게
작품 창작을 지도하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작가로부터 조형물에 대해 설명을 들은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상상력을 총동원해
밑그림을 그리고 재료를 받아 바람조각을 제작합니다.
<한지원 /대구 대진초 1학년 >
"여기는 테이프도 많이 붙여야 하고.. 그래서 팔이 좀 아팠지만 나중에 (바람조각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드디어 완성된 바람조각,
어린이들은 잠자리채 끝부분에 붙인
바람조각을 들고 미술관 앞마당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이리저리 날려봅니다.
대구미술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3년만에 선보인 놀자 뛰자 웃자 행사에서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전과 다양한 체험행사가 풍성합니다.
<문현주/ 대구미술관 홍보팀장>
"아이들이 예술컨텐츠를 많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전시뿐만 아니라 작가와 함께 하는 워크숍, 그리고 선물,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있고요, 주말에는 콘서트하우스와 같이 키즈 클래식 콘서트 동물의 사육제도 준비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무료로 진행되고
2층 전시장에서는 대구미술관 소장품 기획전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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