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은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사람을 만나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요.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이 다시 문을 열면서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친구나 동료들을 만나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창한 날씨에 어르신들이
게이트볼을 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폐쇄됐던
게이트볼장이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 동료를 만난 어르신들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어찌 지냈는지 물으며
일상의 소중함을 만끽합니다.
<하춘동/대구시 중동>
"다시 만나니깐 궁금했는데 '아 살아있구나!' 그 엄청 반갑죠. 동료니까..."
<구성 - 장구 수업 장면>
복지관 안에서는
장구를 배우는 어르신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코로나19로 갑갑했던 마음을
경쾌한 장단에 실어 날려버립니다.
노래와 댄스 교실을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도
다시 시작돼 복지관이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식당도 문을 열어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도 더했습니다.
대구 한 경로당 문도 활짝 열렸습니다.
언제쯤 다시 문을 열까 손꼽아 기다리던 회원들은
코로나19 속에 건강을 잃지 않고
경로당을 찾은 회원들을 반기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합니다.
<최원근/범어4동 제1경로당 회장>
"오늘 같이 좋은 날이 와서
많은 분이 오셔서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참 기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다중이용시설 취식 허용으로
대구 경북에서는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9천 8백여 시설이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어르신들이 일상 회복과 함께
다시 웃음을 되찾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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