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 물가 상승률이 2011년 이후
10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와 원자재 값이 폭등하면서
공업 제품과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상승폭은 훨씬 더 컸는데,
치솟는 물가 동향을 서은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최근 대구 주유소 휘발유 가격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2천 원을 돌파했고
지금은 천 9백 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유와 LPG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서민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트랜스>
지난주 발표된 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구 경북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4.3%와 4.9%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4.1% 보다 높았는데, 2011년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을 이끈 건 석유류 등 공업 제품,
공공요금과 서비스 부문도 2~3% 올라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트랜스>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은 대구.경북이 각각
5.2%와 5.8%로 지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상승 체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빵과 곡물이 5%, 식용유가 20%가량 오르면서
외식 물가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트랜스] 지난 달 외식 물가가
전국적으로 6.6% 상승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 상승률이 6.8%와 6.9%로
전국 평균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지역에서도 물가 안정 대책이 시급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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