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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도로 위 불법 광고판 '래핑카' .. 단속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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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2년 04월 01일

[앵커]

아파트 분양 광고나 선거 홍보물이 차량 전면에
도배된 차량, 많이 보셨을 겁니다.

현행법상 자체로도 불법인 '래핑카'인데 불법 주정차로 안전을 위협하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UBC 울산 신혜지 기잡니다.

[기자]

<오프닝>
"버스 전면을 광고로 도배한 이 차를 일명 래핑카라고 합니다.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처럼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마구잡이로
주정차한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래핑카 두 대가 도로 갓길에 세워져있길
몇 시간째,

현행법상 그 자체로도 불법인데, 불법 주정차로
교통 흐름을 방해해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또 다른 운전자는 차를 뺄 생각이 없는지
아예 잠이 들었습니다.

<허태호/울산시 남구 무거동>
"(래핑카 운전자는) 주차 위반 딱지만 떼면 되지만, (다른 운전자는) 운전하다가 자칫 잘못하면 뒤에서 박을 수도 있고.."

불법 주정차 단속은 지자체 소관이다 보니,
순찰에 나선 경찰이 계도해도 그때뿐,

<현장 경찰>
"과태료라든지 그런 건 주체가 지자체다 보니까
그쪽으로 저희가 통보를 해주거나 이관을 해주거나.."

또 다른 래핑카들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래핑카 운전자들은 잠시 쉬어가려면 불법 주정차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래핑카 운전자>
[저기 세워놓으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안되죠. 회사에서는 걸리지 말라고 도롯가에 대지 말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도롯가에 안 대면 차 댈 데가 어디 있어요."

광고 업체 입장에선 일당 7만 원 정도에
운전자를 고용하면, 더 큰 광고 효과를 내기에
래핑카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광고로 운전자 시선을 빼앗으며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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