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5년 역사의 울산 종하체육관이 허물어지고 오는 2024년 초, 청년 창업과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고 이종하 선생의 대를 이어 장남 이주용 KCC 정보통신 회장의 통 큰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ubc 울산 배윤주 기잡니다.
[기자]
1977년 9월 28일 고 이종하 선생이 1억 3천만원을
들여 지어 울산시에 기부한 종하체육관,
1,200석 규모의 울산 첫 실내 체육관입니다.
행사를 열 마땅한 공간이 없어 마산이나 진주까지 가야했던 시절, 종하체육관은 울산에서도 실내 스포츠와 공연을 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지은 지 45년을 넘기며 노후화가 됐고 울산시가 재건립을 추진 했지만 번번이 예산
확보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지난 2020년 11월 이 선생의 장남 이주용 KCC 정보통신 회장이 300억원을 기부해 새건물을 지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주용/KCC정보통신 회장(2020년 11월 13일)>
"이렇게 좋은 돈 쓰는 기회를 주신 울산시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오늘 첫 삽을 뜬 종하이노베이션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코딩과 소프트웨어 교육 공간, 청년 창업공간, 다목적 체육관
등을 갖출 계획입니다.
<이상현/故이종하 선생 장손>
"저도 이 건물이 완공되는 걸로 손을 떼지 않고 이후로도 종하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들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일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브릿지>
"45년 역사의 종하체육관은 대를 이은 기부 정신으로, 2024년 초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게
됩니다."
<이문용/전 서울대 교수>
"(故이종하 선생님과 이주용 회장님) 이렇게 두 분이 정말 '돈은 이렇게 쓰는 거야' 하면서 사회에 환원하는 그 모습이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를 이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이제는 청년들의 꿈을 빛나게 해줄 전망입니다.
ubc 뉴스 배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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