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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추정 전기차...국과원 정밀 감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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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1년 06월 18일

[ANC]
최근 대구 도심 대로에서
먹통이 된 채 1.5킬로미터를 질주한
전기차의 급발진 추정 사고 소식 전해드렸죠.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가족의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경찰이 해당 차량의 급발진 여부에 대해
국과원의 정말 조사를 의뢰해
빠르면 이달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정 기잡니다.

[REP]
지난달 30일 대구 시내 대로에서
1.5킬로미터를 고속 질주한 전기차.

[SYNC]
"어떡해... 이거 왜 이래 자기야, 안 되나 자기야?"
"브레이크가 안 듣네..."

차량을 멈추기 위해
인도 경계석을 계속 부딪치다
도로 가장자리 전신주를 들이받고서야
겨우 멈췄습니다.

30년 무사고 베테랑 택시 운전기사인 차주는
이번 사고로 받은 충격에
지금까지 핸들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9년 사고 차량을 구입한 뒤
이미 세 차례 크고 작은
급발진 의심 사고를 겪었습니다.

가족들은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국민청원까지 올렸습니다.

[INT]피해 운전자 가족
"너무 너무 힘들죠. 남편을 보면 눈물이 나죠. 생명은 누구나 귀한데,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인데... 그 차를... 위험한 차를 탄다는 자체가 너무나 가슴 아프죠."

먹통이 된 채 1.5킬로미터나 질주한
이례적인 사고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자
경찰이 급발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원은 해당 차량의 사고기록장치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차량 속도와 엔진 출력 상태,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을 정밀 분석할 예정입니다.

가능한 한 빨리 검증을 마쳐
빠르면 이달 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INT]정동광 /수성경찰서 교통과장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서 국과수에다가 차량 급발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정 의뢰해놨습니다. 감정 결과에 따라서 사건 처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차량 급발진에 대한
최종 인정 사례가 없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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