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일가의 미술품 기증이
큰 화제가 됐는데요,
비단 대기업 뿐 아니라,
지역 출신 예술인들의 소장품 기증이 잇따라
문화 도시 대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지난달 문을 연
대구 문화 예술 아카이브 열린 수장고,
손때묻은 물건들로 가득찬
예술가의 방이 이 곳에 있습니다.
1956년 대구 음악가협회
발기인 모임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의 유품들로 꾸며진 곳입니다.
대구시가 지역 공연 예술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건 1년 전 부텁니다.
벌써 1000점이 넘는 희귀 자료들을 모았는데,
대부분이 유족이나, 원로 예술인들로부터
기증받은 것들입니다.
[임언미/대구문화 편집장]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찾아 수습하고, 모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원로와 작고 예술가 유족분들이 그 뜻에 동참해주셔서 자료들이 모이게 됐습니다."
대구미술관에도 소장품 기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tr]올 상반기에만 이건희 컬렉션을 포함해
한국 수묵 추상의 거장 고 서세옥 선생과
우리나라 1세대 조각가인 고 최만린 선생의
작품 등 223점을 기증받았는데,
이미 지난해 기증 작품수를 뛰어 넘었습니다.
[권미옥/대구미술관 학예실장]
"공립 미술관에 기증됨으로써 저희가 보존하고, 관리도 하고, 전시도 하게 되니까요, 공공재로서 가지는 가치도 더 향상되는 결과가 있습니다."
지역에서 소장품 기증이 확산되면서
문화 도시 대구의 자산이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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