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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인 - 가족관계증명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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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1년 05월 06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독특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예술가를 꿈꾸는 두 딸이
아빠,엄마와 함께
왜 우리가 가족인지를 보여주는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문화문화인, 권준범 기잡니다.


아빠는 다큐멘터리 사진 작갑니다.

요즘은 경주 모습에 심취해 있습니다.

무엇 하나, 허투루 보지 않는 시선은
막내딸 시연이한테로 대물림됐습니다.

대걸레와 속을 파낸 호박, 낡은 콘센트에서
저마다 다른 표정의 얼굴을 찾아 냈습니다.


고추와 땅콩같은 작물에도 꽃이 핍니다.

텃밭에서 생명의 근원을 관찰한 엄마를 쫓아,
언니는 들판에 핀 노란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같은 듯 달라 보여도, 이들은 가족입니다.

[정재한/사진작가, 시연이 아빠]
"저희가 열심히 살았던 모습이나, 과정들을 이렇게 보여드리면, 저희랑 비슷한 삶을 살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실 수도 있겠다."


[정다연/성균관대 영상학과,시연이 언니]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덕분에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회의도 많이 하면서 가족들이랑 더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성아트피아가 가정의달을 맞아 마련한
'가족관계증명전'에는 시연이네 가족과 함께,
서예가인 고모와 할머니까지 힘을 보탰습니다.

15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는,
가족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로
작품마다 녹아 있습니다.

[정해경/서예가,시연이 고모]
"작업을 하고 있는데 너무 유심히 바라보셔서, 순간 가슴이 되게 찡했어요, 그래서, 어머니 얼굴을 한번 그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족관계증명전'은 다음달 2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계속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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