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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워커 반환부지 오염, 인체 위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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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1년 02월 24일

[ANC]
반환된 대구 캠프워커 부지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는 소식 최근에 전해드렸는데요.

환경부의 위해성 평가 보고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인체 발암 위해성도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반환 부지의 발암 위해성이
일반적인 암 발생률보다 무려 200배가 넘었고,
심장 질환 등 비발암성 질환 발생률도
1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CG1>환경부가 2019년
반환된 대구 캠프워커 부지에 대해 조사한
환경오염 위해성 평가 보고섭니다.

반환 부지를 주거지로 쓸 경우
발암 위해도는 만 분의 2.2,

해당 부지의 오염 물질로 인해
만 명 중 2.2명 꼴로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법상 이같은 추가 발암 위해도의
허용 기준은 최대 10만 분의 1.

캠프워커 반환 부지는
기준치를 2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외부 오염이 없을 때
일반적인 암 발생률에 비하면
무려 2백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INT]양원호/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교수
"발암 물질은 10의 6승 분의 1, 그러니까 백만 명의 1명을 기준으로 하는데, 여기 결과를 봐서는 주거 지역 같은 경우라면 거의 2백 배... 그러니까 위해가 더욱 초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CG2>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 같은
비발암성 질병 가능성도 크게 높습니다.

반환 부지의 비발암 위해도는
어린이는 기준치보다 19배,
성인은 17배 질환 발생 확률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보고서를 공개한 시민단체는
환경부와 대구시가 부지 반환 이전부터
위해성 자료를 확인하고도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부지와 인접한 주택, 상가에 대한
추가 조사나 위해성 평가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빠진
지하수 환경 오염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추진하고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NT]김중진/대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매우 중요한 보고서인데도 불구하고, 정부나 대구시는 그 동안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고 볼 수 있고... 향후에 지하수 오염원에 대한 위해성 평가도 반드시 포함이 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위해성 평가보고서는 미군과 협상을 위해
미 환경보호청 기준으로 작성해
측정값을 국내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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