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대구 교회 교인 9명 코로나 19 확진...집단 감염 비상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0년 10월 30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우려했던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교회 신도 9명과
접촉자 한명등 10명이 확진됐는데요.

특히 최근 대면 예배를 본
교인 전부를 진단검사중이어서
추가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종웅기자의 보도입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서구의 예수중심교회입니다.

출입문에는 확진자 발생과
집합금지를 알리는 명령서가 붙어 있습니다.

경찰관과 대구시 직원들이 나와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명단이 맞는지,
누락된 교인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경찰이 지금 포렌식(디지털 증거분석)하러 왔어요. (컴퓨터) 안에 (신도) 명단이 있는지 없는지
그거 확인하러 왔어요. 혹시나 우리에게 제출하지 않은 (명단이) 있을까 싶어서. 그래서 경찰을 대동해서 PC(컴퓨터)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도들 가운데
지난 27일 첫 양성판정을 받은 A씨는
당일 다른 교인 8명과 대구 동구의 한 미용실에서 소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이 어제(28일) 추가로 확진됐고,
오늘은 소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교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A씨 접촉자 가운데 수성구에 사는
재가요양보호사 1명도 감염됐지만
요양서비스를 받은 어르신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 9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스탠딩]
"소모임에 참석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지난 18일과 23일, 25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등록 교인이 천여 명이었던
이 교회는 11일부터 재개된
대면예배에 참석한 신도 493명의 명단을
대구시에 제출했습니다.

대구시는 이들 전원을 진단 검사하고,
소모임이 열린 대구 동구의 미용실을 다녀간 시민들에게도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영관리지원단]
"9명이 (소모임에) 모이시는 분 중에 3명이 확진되셔서 소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분들이 교회에 감염을 유발했는지 오히려 이분들이 감염이 됐는지는 전체적인 검사 결과가 나와야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소모임을 가진 일부 확진자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의료기관 이용 내역 등을 파악해 밀접 접촉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 CCTV가 없어
예배나 친교 시간에 누구와 밀접 접촉했는지 여부를 가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