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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인접 토사 '와르르'...난개발 원인?
입력 : 2020-08-10 16:37
경북본부 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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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약화됐지만 지금까지 내린 집중 호우로 태양광 발전 시설과 인접한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우후죽순 늘어난 태양광 발전 시설이 산사태를 유발하는 시한폭탄으로 떠올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봉화군 물야면 한 야산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높이 10미터 가량의 비탈면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산 아래 축사와 밭을 덮쳤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린 비탈면 위에는 태양광 패널이 콘크리트 기초를 드러낸 채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가뜩이나 약한 지반에 3백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는데 축사와 밭 경계에 미리 축대를 쌓지 못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태양광 발전 시설 관계자]
"이쪽 구간은 돌로 축대를 쌓았지만 저 구간은 밑에 밭주인하고 상의하는 과정에 동의가 잘 안 돼서 잘 못 쌓았습니다."


[브릿지]
계속되는 비로 2차 산사태가 우려되면서 축사 주인과 소 40여 마리가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내린 집중 호우로 경북에서는 봉화 명호면과 고령 운수면, 성주 초전면 등 태양광 발전 시설 인접 지역에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태양광 시설 설치를 위해 나무를 베고 중장비로 땅을 헤집어 지반이 불안정해진 상태에서 빗물이 들어오면 산사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입니다.


[이수곤/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태양광을 하기 위해 나무를 다 잘라서 땅을 헤집어 놨는데 비가 거기 들어가거든요.

그럼 당연하게 침식이 되죠.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하는 사람들이 그걸 안 하려고 하고 최소화하려고 하죠" 문제는 이러한 태양광 발전 시설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북 지역 태양광 설치를 위한 농지 전용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천6백30여 건에 면적은 천152만2천여 제곱미터로 여의도 4배에 달합니다.

우후준숙 들어선 태양광 시설이 또 다른 재해로 돌변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산사태 재해 평가는 물론 보강 작업이 시급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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