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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청정 치유 공간' 정자문화생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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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0년 07월 10일

예로부터 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한
봉화에는 지금도 백여곳의 정자가 남아 있어
정자의 고장이라고 불리는데요.

옛 선비들의 기개와
풍류를 체험할 수 있는 정자문화생활관이
문을 열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떤 곳인지 서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금닭이 알을 품고 있다는 닭실마을에
세워진 청암정입니다.

너른 거북바위에 올라탄 한 마리 학처럼
정자 앞 연못과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합니다.

조선 중기 기묘사화로 파직한 뒤 낙향한
충재 권벌 선생이 지은 것으로
봉화 10대 정자 중 1곳 입니다.

퇴계 이황이 머물며 성리학을 공부했던
청량산 청량정사를 비롯해
봉화 곳곳에 정자가 남아있는데
정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정자문화생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29만여 제곱미터 터에 310억 원을 들여
전시관과 정원, 숙박시설을 갖췄습니다.

[엄태항/봉화군수]
"여기 오면 옛 선비들의 정신과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3개 전시실로 꾸며진 누정 전시관은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정자의 의미와
학문을 닦고 풍류를 즐겼던
선비들의 삶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브릿지]
봉화에 있는 정자 103곳을 나타낸 지돕니다.
우리나라 정자의 18%가
이 곳 봉화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정자문화생활관 개관을 계기로
도내 100여 곳의 정자를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습니다.

가족 단위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나들이 코스로 개발해
명소화할 계획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봉화에 이런 공간도 있지만
백두대간수목원도 있고
영주에 치유 숲도 있습니다.
이런 시설을 활용해서
관광 자원화하겠습니다."

선비들의 풍류 정신이 깃든 정자가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청정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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