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산업재해로
70명 가까운 노동자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영세사업장에서 끼임 사고로
사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조립식 패널 등을 만드는
칠곡군의 한 공장입니다.
대형 파쇄기가 분해된 상태로
공장 마당에 나와 있습니다.
그제 오후, 스리랑카 국적 근로자
30대 A씨가 이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장 직원]
"이 구조물이 여기 올라가면 (발판에서 투입구까지) 1미터 50센티미터 정도 되요. 그게 안정장치에요. 못 넘어가게끔 돼 있는데..."
사고 당시 A씨는 혼자 작업 중이었고
코리아 드림을 꿈꾸면서 먼 이국 땅에서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일단 조사를 한 번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안전교육을 했는지, 작업자 준수사항이라든지에 대해서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제지공장에서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현장에 투입됐다가
기계에 끼여 숨졌고 지난 9월에는
영덕의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산재사망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산재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67명 이 가운데 제조업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15인 미만 영세사업장이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은
영세사업장이 밀집되어 있다 보니
소규모 공장에서 끼임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전체 30%로,전국보다 3~4%p 높았습니다.
[☎신병진/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연말까지 사망재해 예방 특별대책을 마련해서 시행할 예정입니다. 건설업하고 제조업에 패트롤 점검이라고 있거든요.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 등 엄정 조치할 겁니다."
[스탠딩] 최근 들어 지역에서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만큼 사업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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