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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환경사들의 선행
입력 : 2019-06-20 17:37
취재부 남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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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대구 도시철도 역사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사들의 선행이 연일 화제입니다.

고객이 잃어버린 수표를 찾아줬는가 하면, 퇴근길에 승객이 쏟은 커피를 재빠르게 치우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미담의 주인공들을 만나봤습니다.


[REP]
한 남성이 경찰과 함께 다급하게 역을 둘러봅니다.

가계어음 수표 2천 7백만원이 들어있던 휴대전화가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INT/ 휴대전화 주인]
“경찰도 와서 CCTV 확인하고 했는데도 (안 나오더라고요 어음이 있어서...전화기 내용물이 다 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난감하잖아요, 제가 사업을 하는 사람인데..."

잃어버린 줄 알았던 휴대전화를 찾은 건 두 시간 뒤. 화장실 청소를 하던 이경희 환경사가 변기에 빠져있는 휴대전화를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줬습니다.


[INT/ 이경희 환경사]
“물이 잘 안내려가요.

그래서 보니까 안에 지갑이 들었더라고요.

꺼내서 열어보니까 수표하고 신분증하고 그런게 보이더라고요.

” 이 씨의 선행은 휴대전화 주인이 지하철 공사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남기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라 말합니다.


[INT/ 이경희 환경사]
“잃어버린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당연히 귀중품을 찾아줘야겠다 생각해서 그래서 가져왔죠 뭐. ” 최윤석 환경사는 지난 3월,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지하철에서 고객이 커피를 쏟은 현장을 목격합니다.

유니폼도 입지 않은 상태였지만 본능적으로 현장을 정리했고, 당시 이 모습을 본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INT/최윤석 환경사]
“쏟으신 분이 당황을 해서 어쩔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메트로환경 직원이니까.

.. 저도 모르게 몸이 먼저 나가더라고요."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도시철도 환경사들의 묵묵한 선행이 우리네 삶을 조금은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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