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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용인 내정설'...이번에도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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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9년 02월 15일

지역 최대 숙원인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도 용인에 들어선다는 내정설이 불거졌습니다.

정부는 일단 관련 내용을 부인했지만
이번에도 국토 균형 발전의 대원칙이
무시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영훈 기잡니다.

중앙의 경제전문지가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도 용인에 조성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재 확보를 이유로 반도체 업계가
수도권 내 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용인시 원삼면을 클러스터 입지로 소개하고
이를 위해 수도권 공장총량규제를 푸는 등
향후 일정도 자세히 전했습니다.

정부는 클러스터 입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용인 내정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관련 기사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
"(신문에서) 용인 확정이라고 썼는데 확정된 바
없다고 저희가 (해명 자료를) 낸 거죠."
"그럼, 정정 보도 요청하실 거예요?"
"해명 자료를 냈지 않습니까."

<브릿지>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원칙이 무시된 채
경제성만을 따진 수도권 논리로 클러스터 입지가 결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120조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구미시는
당혹감속에서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수도권 규제를 푼다면
현 정부의 국토균형 발전과 지방 살리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상철/구미시 부시장>
"현행 법 규정 내에서 지역과 수도권의
상생 발전 차원에서, 또 반도체 산업의 국가 미래 비전 차원에서 올바른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수도권 규제의 빗장을 풀어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에 들어서게 된다면
알짜배기 대형 국책사업을 수도권에 몰아줬던
과거 정부의 행태와 현 정부가
다를 게 없다는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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