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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시간강사 천여 명 실직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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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19년 01월 23일

앵커]
오는 8월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시간 강사들의
강의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구권 주요 4년제 대학 강사만
적어도 천여명이 실직위기에 놓였습니다.

정성욱 기잡니다.


[기자]
지역 한 대학에서 교양과목 우수강사로 평가받은 A씨는 신학기 강의를 배정받지 못해 막막합니다.

8월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학교측이 2년동안
해오던 주당 3시간 강의를 없앴기 때문인데
연구자의 길을 위해 견뎌 왔지만 이젠 한계상황을
절감합니다.

실직 시간강사
"현실적인 생계가 막막하고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앞으로 계속 연구를 해 나갈 수 있을 지
매우 막막하고 사실 길이 없는 상탭니다."

A씨 처럼 신학기 강의를 배정받지 못해
실직 위기에 놓인 강사는 대구권 4년제 대학에만
적어도 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전체의 3분의1이 넘을 전망입니다.

강사법 시행을 앞둔 대학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이번 학기부터 강사들의 강의를 대폭 줄이거나 폐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학동안 임금 지급과 4대보험 가입등에 따른
부담으로 대학마다 30~50%까지 강사 감축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역대 관계자
"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용부담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강사법 시행전보다) 60~70%
예산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구나 경력 5년미만 강사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많이 포함돼, 박사과정이후 일자리가 없어질 게
뻔해 진학기피 현상으로 후학 양성에도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용섭/비정규 교수노조 영남대분회장
"학문 생태계가 파괴되고 결국 대학원 진학할 사람이 어떤 희망을 갖고 진학하겠습니까?"

대학들이 강사법을 내세워 구조조정 칼날을 휘두르며 강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어,
제도 보완과 후속 대책이 절실합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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