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9, 당신을 응원합니다' 순섭니다.
오늘은 2년 전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을 받은 손진욱씨를 만나 봤습니다.
손 씨의 팔이식 수술 이후
법이 개정되면서
같은 처지에 있는 장애우들에게
새 삶의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팔이식 1호, 손진욱씨에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마주 잡은 손에서
묵직한 악력이 느껴집니다.
<씽크>
"악수 가능합니다"
"힘이 세네요.."
손 씨가 팔이식 수술을
받은 건 지난 2017년 2월,
2년이란 시간이 지나는 동안
40대 뇌사자가 공여한 왼팔은
어느 새 손 씨의 일부가 됐습니다.
꾸준한 재활을 통해
지금은 보통 성인 남성의
80% 정도까지 힘을 쓸 수 있는 상탭니다.
<손진욱/국내 팔이식 수술 1호>
"1년쯤 지나고 난 뒤부터는 손이 제 마음과 같이 몸과 하나가 된 것처럼 마음이 편해졌고요.."
국내 최초의 팔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법도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증,이식이 가능한 대상 범위에 장기 뿐 아니라 팔과 다리까지
포함된 겁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손과팔, 즉, 상지 절단
장애인은 모두 8천여명,
팔이식 수술이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 신기술로 1호로 공식 지정되면서
전국에서 찾아온 수술 대기자만 4백명이 넘습니다.
<우상현/W 병원장>
"양 팔이 없는 분이나, 또, 지금 수술을 받으신 분은 이 정도 위치인데, 위에 팔이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간의 관심과는 별개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손진욱 씨,
다만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옵니다.
<손진욱/국내 팔수술 1호>
"불편했던 것을 저도 느껴봤기 때문에 안타깝죠, 저하고 같은 처지에 놓인 편안하게 수술받고 사회로 원할하게 복귀하셨으면 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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