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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연탄이 '금탄'..서민·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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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최종수

2019년 01월 08일

(앵커멘트)

최근 연탄 가격이 크게 오르며
연탄이 '금탄'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불경기에, 연탄에
의지해야 하는 서민과 농가들은 근심 어린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윤경재 기잡니다.

(리포트)
연탄보일러를 쓰는 주택
창고에 연탄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 달 구청으로부터 지원받은
연탄인데, 바닥나면 곧 집주인이
제값 치르고 사야 합니다.

<<브릿지: 보통 연탄보일러를
쓰는 가정에서 겨울을 나는 데
연탄 천 장 정도를 소비합니다.>>

(1/4CG-IN) 정부가 화석연료
절감을 위해 연탄 생산업체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줄이다 보니
한 장에 600원대를 유지하던
연탄 소매가는 만 2년여 만에
900원대로 올랐습니다.(OUT)

늘어난 겨울 난방비
수십만 원은 서민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모자이크) 연탄 사용 주민
"힘들죠. 이 불경기에.."

비닐하우스 농가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보다 300원 가량
싸게 살 수 있지만 하루 쓰는
연탄이 수십 장으로 사용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석유 온열기로 대체하는
농가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권일/화훼농민
"연탄값이 올라가면 차라리 연탄 안 쓰는 게 낫죠. 기름값 내려가면 기름용 열풍기나 이런 거로 대체해야죠."

지역 연탄 업계는 올해 연탄
소비량이 지난해에 비해 20에서
많게는 40% 줄었다고 말합니다.

공장도 가격 자체가 올라
마진은 그대로인 탓에
소매업체도 울상입니다.

(녹취) 연탄 소매업체 사장
"비싸니까 많이 줄었죠. 비싸니까 못 쓰고.. 평년보다 30% 넘게 줄었어요."

정부가 저소득-차상위 층에게
지급하는 연탄 쿠폰은 연간
400여 장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

유난히 춥지 않은 올겨울,
이른바 에너지빈곤층의 마음은
어느 겨울보다 춥습니다.

유비씨뉴스 윤경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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