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고도 경주..문화재 가치 훼손
공유하기
취재부 정병훈

2018년 09월 23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훼손 논란을 빚는 유적 복원이나 재현작업이
왕경지구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릉에다
박혁거세 동상을 세우려다
제동이 걸리는등 도를 넘어선
계획들이 공공연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주시가 신라 왕경의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월성과 황룡사,월정교 등
대부분의 주요 유적이 복원 대상입니다.

이 가운데 동궁과 월지 복원 정비 사업의
하나로 정전 건물의 복원사업이
올 연말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신라의 건축양식이 어떠했는지
확인된 바 없는데도
발굴부터 시작해서 기초가 확인되면
차례로 건물을 복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손진립/경주시 신라왕경팀장
"단계별로 발굴조사를 진행해서 거기에 맞는 발굴조사 결과를 실시계획에 반영해서 그렇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라 왕경 복원사업 대부분이
이처럼 확인된 실체 없이 추진되면서
유적 훼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오릉에 박혁거세 동상을 세우려다 제동이 걸렸고,
대릉원 일원에 포토 존을 설치하려던 계획은
문화재위원회가 무산시켰습니다.

정인성 영남대박물관장
"관광을 의식한 이런 조형물들의 설치가 현저하게 경주의 고도로써의 원형질을 훼손할 수 있는 행위로 이어질 여지가 많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계획과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북도교육청도 세계유산인 남산 자락의 화랑교육원 운동장에 2층 누각을 건립하려다 문화재 경관을 해치는 행위라는 이유로
심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재 가치를
공공기관들이 앞장서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