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사적지정 신청..줄줄이 퇴짜
공유하기
취재부 정병훈

2018년 09월 17일

대구경북 지자체들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정을
신청했다가 줄줄이 퇴짜를 맞았습니다.

지적사항도 이행하지도
않은채 재신청하는 등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신청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성군은 금성산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정으로 지정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했지만
보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2세기에 신라에 병합된
조문국 유적과의 연관성을 강조했지만
발굴유물들이 5-6세기 신라시대 것으로
조문국과는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의성군은 최근 발굴에서
흑도장경호 등이 출토된 삼한시대 유적을
새로 확인하고 이를 보완해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배기석/의성군 학예연구사
"금성산고분군을 축조했던 세력들이 이들의 후예기 때문에 신라 역사 속으로 병합돼 어떻게 지역성을 유지하고 있었는지 보완해서 사적 지정을 신청하려 합니다."

대구 동구는 지묘동 신숭겸장군 유적지의
사적 지정을 신청했지만 지난 5일
아예 특별한 이유없이는
재신청도 할 수 없는
부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2013년 사적 지정 신청 때
신숭겸 장군과 관련있는 고려시대 지묘사 터와 표충사의 역사적 사실을 밝힐 수 있는
발굴 등을 권고받고도 별 보완없이
다시 신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고증이 제대로 안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부적했다는 게 부결 이유입니다.

김철주/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전문위원이
"어떻든 유적의 상태를 가지고 심의하는데 매판단 등 역사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들에 대한 증거를 내 놔 보라고 했는데 그에 대해서 아직 확인이 안된 상태입니다."

대구 중구도 경상감영의 사적지정 범위를
구 병무청부지까지 확대하려했지만
조사부족을 이유로 추가 지정이
부결된 바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자체들이
발굴이나 학술적 연구자료는 갖추지 않은 채
지정 당위성만 강조하며 사적 지정 신청에
나섰다가 줄줄이 퇴짜를 맞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