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과 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 부설 공사가
울진읍 구간에서 10달 넘게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이 울진 관문 도로 앞에
15미터 높이의 철로가
흙으로 만든 성벽처럼 만들어지는데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울진 남부 교차로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 양쪽으로 토성 공사 결사 반대 등이 적힌 펼침막 수십 개가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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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을 지나는 철도 노선이
15미터 높이의 흙으로 만든 거대한 성벽 즉 토성처럼 들어서는데 반대하는 것입니다.
길이는 남부교차로에서 시내 방향 320미텁니다.
주민들은 울진 관문 도로를
거대한 토성이 막아 보기 싫은데다
도로가 야산과 토성으로 둘러싸여 다니기
불편하다고 반발합니다.
[전주수--울진읍발전협의회장]
"이런 토성, 우리 관문에 우리 군민들이 박스 밑으로 다녀야 한다는 이런 불편함 때문에..."
토공 노선은 당초 1킬로미터가 넘었지만
주민 반발이 거세자 620미터 구간은
다리를 놓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기재부는 나머지 320미터 구간에는
농지만 있어 조망권 침해가 없고
보기 싫다는 이유로 토공을
다리로 바꿀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규상--동해선 철도 12공구 책임 기술자]
"320미터 구간은 교량화 당시에 좌측이 산이고 우측이 농경지이다보니 교량화의 당위성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봉화 분천과 울진을 잇는 다른 철도가
이 구간과 연결되면 교각을 촘촘히 세우는 분기시설이 필요해 토공보다 훨씬 경관을 해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민과 철도시설공단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공사는 10달 넘게 중단돼 2020년 12월 개통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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