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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뒤늦은 깜깜이 해명...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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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8년 06월 22일

TBC는 어제 이 시간에
대구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단독보도했는데요.

환경부와 대구시가
부랴부랴 관련 내용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먹는 물에 유해물질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꼭꼭 숨겨오다 뒤늦게 공개한 건데
대책도 무책임하기 짝이 없습니다.

첫 소식, 박영훈 기잡니다.

수돗물에서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자
대구시가 부랴부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 가운데
환경 호르몬으로 분류된 두개 종류와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규정된 과불화옥산탄이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환경부 조사에서 이미
해당 물질이 다량 검출된 이후 반 년 넘게
숨겨오다 TBC 보도이후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겁니다.

하지만 해당 오염 물질이 어디에서 배출됐는지,
또 배출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조치를 내렸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경윤/대구지방환경청장>
"(유해물질 배출 업체가) 자발적으로 저희
협조에 따라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발표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구시와 환경당국은
해당 유해물질의 배출원에 대한 조치가 끝나 지금은 농도가 낮아졌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마셔온, 그리고
지금도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 시민들에겐
무책임하기 짝이 없습니다.

<기자>
"시민들 입 속에 들어가는 물이 (발암물질의) 기준치 이하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까?
끓여 드시는 분 많은데? "

<김영철/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
"끓여 드시는 분들도... 물 양이 1리터였는데
0.5리터로 줄게 끓이면 (발암물질 농도가)
배로 증가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물을
그렇게 끓이지는 않잖아요?"

시민들이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
유해 물질이 섞여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는 식입니다.

<클로징>
"환경부와 대구시의 해명과 대책은 시기도 늦었고, 내용도 부실합니다. 수돗물을 마셔도 되는 건지, 또 지금껏 마셔온 수돗물이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건지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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