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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23곳 도로공사로 훼손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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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8년 04월 20일

어제 이시간에 유물파괴에 앞장서고 있는
정부기관을 고발했는데요.

TBC보도가 나가자
부산국토관리청은 뒤늦게
도로공사를 중단하고 발굴조사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유적지 일부는 이미 훼손됐고
나머지 10여곳도 사라질 뻔 했습니다.

정병훈기자의 보돕니다.

안동 와룡면에서 봉화 법전면에 이르는
국도 35호선 구간 곳곳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위험구간에 대한
개량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사 시작 전 문화재청이
이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 등을 지시했는데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산하
영주국토관리사무소는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공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취재결과 공사 구간에 포함된
유물산포지는 모두 23곳이나 됐습니다.

이 가운데 11곳이 공사가 진행중이며
준공을 앞둔 곳은 이미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이 이뤄졌습니다.

이청규/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매장문화재 조사를 하게 되어었는데도 불구하고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것은 특히 기관에서 그런 오류를 범했다는 것은 큰 문제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주국토관리사무소는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가 된 구간의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문화재조사기관에 의뢰해
발굴 등 유물 조사부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금해/영주국토관리사무소 소장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원상복구 할 것은 하고 해서 조사에 최대한 처음부터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재청은 안동시 등에서
현장 상태 등에 대한 조사보고서가 들어오면
관계자 문책과 매장문화재보호법에 따른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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